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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2006/07/11 21:50, 카메라 루시다/컬러사진만들기]
 

5. 색을 통한 시각적 사고


사진술과 리얼리티


      대부분의 사람들은 흑백사진보다 컬러사진을 더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컬러사진이 흑백사진보다 더 "사실적"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컬러사진술을 이용한 리얼리티 표현이 흑백사진에서 보다 더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으로, 일종의 착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다. 때때로 우리는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 그들의 사진첩에 있는 8x10인치 컬러사진을 보면서, "이 사람이 철수다. 참 멋있게 보이지 않니?"하는 소리를 들을 때가 있다. 우리 모두는 그가 실제의 철수가 아니라 단지 사실과 비슷하게 복제된 철수에 대한 사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사진가나 감상자 모두가 색에 대한 반응을 나타낼 때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컬러 재료들의 구조, 우리 자신들의 표현력, 그리고  기억 등을 다루는 일련의 전체적인 문제들을 제기하는 것이다.    


색에 대한 기준


      모든 컬러 프로세스에서, 최종적인 결과는 인공의 색소가 어떻게 자연적인 색에 가깝게 성공적으로 묘사해 내느냐에 달려있다. 각 필름 제조회사들은 서로 다른 색 밸런스를 강조하도록 그들의 유제를 만들고 있다. 어떤 색들은 지나치게 강조되고, 다른 색들은 명도범위가 과장되기도 한다. 이러한 색들은 화려하게 보이는 반면, 정확성과 섬세함이 결여되어 있는 부자연스런 색들로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볼 때, 색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몇몇 필름들은 차고 중성적이며, 또는 격리된 색으로 표현된다. 그것들은 청색과 녹색을 강조한다. 또 다른 필름들은 빨강과 노랑색을 선호하여 따듯한 색들을 만든다. 이 색들은 더 강렬하고 생생하게 보인다. 이렇게 따듯한 색들은 사람들의 주의를 더 끌고, 더 많은 것을 표현해 내기도 한다.

      슬라이드 필름이든 네가티브든 간에 모든 컬러필름들에 기준이 되는 색 밸런스가 결여되어 되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 인공 색소들은 리얼리티의 모습을 가장하는 것이지 결코 순색(true color)들의 복제는 아니다. 우리가 컬러사진으로 표현하는 것은 단지 그 장면에 대한 해석일 뿐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사진가가 그의 개인적 색 감각에 부응하는 색을 발견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사용 가능한 재료와 도구로 주관적으로 작업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따라서 사진가는 필름들의 특성을 연구하여야 어떤 필름이 주어진 상황에서 최고의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색에 대한 고찰


      색을 묘사할 수 있는 영어 단어가 몇가지나 있는지 살펴본 적이 있는가? 어떤 언어에는 한가지 색에 대해 약간씩 다르게 약 20가지의 단어로 표현할 수가 있다고 한다. 우리가 이렇게 색을 묘사하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미묘한 색의 변화를 판단하거나 보는 데는 능력의 한계를 가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 차는 빨간색이라고 간단하게 말하곤 한다. 이것은 너무 광범위한 표현이다. 자동차 판매원들에게  그 차의 색을 물어보면, 그 색은 "candy apple red"라 한다. 이렇게 정확한 색 묘사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무슨 색을 표현하려 했는지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보편화되지 않은 애매한 표현은 우리가 사진에서 본 것을 말로 옮길 때, 여러가지 문제들을 야기시킬 수가 있다.


색에 대한 묘사


      모든 색들은 세가지 본질적인 특성에 의해 정의되어질 수 있다. 그 첫번째가 색상(hue)인데, 그것은 파랑 또는 노랑과 같이, 색에 대한 이름으로 나타낸다. 그것은 색원(色原)에 있어서 지배적인 특정한 파장에 이름을 붙인 것이다. 두번째 특성은 채도(saturation 또는 chroma)인데, 그것은 색상의 순도 또는 선명도를 나타낸다. 스팩트럼은 완전한 순도의 색상을 보여준다<그림 5.1>. 그 스팩트럼에서 파장의 띠의 폭이 좁으면 좁을수록 그 색상의 순도는 더 높게 보일 것이다. 강하고 선명한 색상을 채도가 높은 색이라고 말해진다. 우리가 보는 거의 모든 색들은 다른 색의 파장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채도가 낮게 보인다. 이렇게 다른 색의 파장이 섞인 색들은 채도가 약하거나 낮다고 말해진다.

      색을 묘사하는 세번째 특성은 명도(luminance 또는 brightness)이다. 명도는 색의 밝고 어둠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의미는 색을 보는 조건에 따라 상대성을 가진다. 즉 색을 보는 조건에 따라 색의 명도가 달라지게 된다.

      이러한 특성들이 어떠한 조건에서든지 색을 묘사하는데 적용될 수 있다. 가시광선에서 파장이 가장 긴 특정한 색상인 빨강색을 예로 들어보자. 강한 백색광을 그 색에 비추게 되면, 그것은 핑크빛으로 보이게 될 것이고, 그것은 채도가 낮은 빨강색이라고 말해질 수 있을 것이다. 빨간색을 칠한 집에 반은 햇빛이 비추고, 나머지 반은 그늘져 있다면, 그 집의 각 부분은 같은 색상과 같은 채도를 가지고 있지만, 각각 다른 명도를 나타낼 것이다<그림 5.2>. 또한 강한 광선이 그 집의 일부분을 가늘게 비추고 있다면, 그 부분의 색은 강한 빛에 용해되어 채도가 낮은 색으로 보여질 것이다. 흰색은 채도가 없는 색상이지만, 높은 명도를 가진다. 또한 검정색도 채도를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매우 낮은 명도를 나타낸다.

      이렇게 세가지 색에 대한 기본 개념을 배우는 것은 사진가의 눈에 보여진 것을 사진 재료에 의해 어떻게 변환되어 기록될 것인가를 예상하는데 많을 도움을 줄 것이다. 이러한 특성들은 또한 컬러사진에 나타난 색들을 정확하게 평가하는데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어휘들이 될 것이다.          


색의 상대성


      색에 대한 우리의 지각반응은 상대성을 지닌다. 색상은 서로 관련을 가지지 않고서는 인간의 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빨간등이 켜져있는 방에 오랜시간 동안 머물게 되면, 그것이 정상적인 불빛처럼 느껴지게 된다. 가정용 텅스텐 등은 주광보다 더 따듯한 불빛이지만, 우리는 이러한 조건에서 색 밸런스가 정상이라고 판단하게 된다. 이러한 장면을 주광용 필름으로 촬영하였다면, 그것은 화면 전체에 붉은색이 도는 사진이 만들어질 것이다.

      빨간색 필터를 통해 흰벽을 잠시동안 응시해 보라. 이 때 우리의 눈은 색을 판별하는 기능이 잠시 정지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색의 물체로 시선을 돌려 보게되면,  그 물체색 주변에 빨간색이 섞여 보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실험은 컬러사진을 인화할 때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만일 우리가 인화의 색보정을 위해 오랫동안  사진을 보게되면, 잘못된 색 밸런스도 정확한 것으로 오판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정확한 색보정을 위해 Kodak Color Print Viewing Filters와 같은 색 보정용 필터가 필요한 것이다(11장을 참고).

      어떤 장면에서 한 물체의 색에 대한 명도와 채도는 그 물체를 둘러싸고 있는 다른 색들에 따라 변화되어 나타나게 될 것이다. 다음의 간단한 실험은 같은 색의 명도가 주변색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한장의 색종이에서 두개의 원모양을 잘라낸다. 그 중 하나는 검정색 보드지에, 그리고 다른 하나는 흰색 보드지의 중앙에 올려 놓는다<그림 5.3>. 이 때 검정색 보드지에 놓여있는 원형의 색은 흰색 보드지에 놓여있는 원보다 더 밝는 명도를 갖는 것처럼 보이고, 그것은 색의 명도와 채도가 얼마나 주관적으로 판단되고, 또 그 주변색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동시적 콘트라스트(simultaneous contrast)라 부르며, 그것은 색상과 색의 밝기를 변화시킨다. 예를들어, 회색의 원은 보라색 바탕에서는 노란색으로, 녹색 바탕에서는 붉은색으로, 그리고 파란색 바탕에서는 오랜지색으로 보일 것이다.


색의 콘트라스트


      색의 콘트라스트는 사진에서 보색, 즉 색상원의 반대쪽에 위치한 색이 바로 옆에 놓이게 될 때 강해진다<사진5.4>. 파란색 배경에 노란색 물체가 놓이게 될 때 그렇게 된다. 그 색의 강도가 같을 때 콘트라스트의 차이는 가장 커진다.

      인간의 눈은 이러한 현상에 쉽게 적응한다. 모든 색들은 다른 빛의 파장을 갖는다. 보라색은 가장 짧은 파장을 가지며, 빨간색이 가장 긴 파장을 갖는다. 두개의 원색이 서로 접하게 되면, 우리의 눈은 정상적인 색반응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그 색들은 서로 영향을 주어 콘트라스트를 만들게 된다. 콘트라스트는 사진구성에 있어서 시선의 움직임이나 화면의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흑백사진에서와는 달리, 컬러사진술에서 콘트라스트는 단지 빛의 반사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색의 조화


      색의 조화는 각각의 색상과 그것을 비추는 반사광과의 사이에서 만들어진다. 콘트라스트가 낮은 사진은 비슷한 색상들이 서로 옆에 위치하게 될 때 만들어진다<사진 5.5>. 이러한 색의 조화는 피사체에 내리쬐는 광선의 강도에 따라 커다란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비슷한 농도의 보색이 옆에 놓일 때 만큼 높은 시각적 콘트라스트를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

      컬러사진술에서 콘트라스트는 그것에 비치는 빛의 양과 컬러들의 배열, 그리고 보색관계 여부의 결과로 이루어진다. 보색들은 높은 콘트라스트를 만들어내고, 더 생동감있는 사진을 만든다. 반면에 낮은 콘트라스트의 사진은 색의 조화가 세밀하고 평온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색에 관한 몇가지 관찰


색에 대한 기억


      "컬러의 상호작용(Interaction of Color)"이라는 책을 쓴 조셉 앨버스(Josep Albers)는 사람들이 색에 대해 아주 둔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앨버스는 그의 실험에서 사람들에게 코카-콜라 상표에 있는 빨강색과 같은 색을 찾아 보라고 요구한 적이 있었다. 그는 다른 농도의 여러가지 빨강색을 보여주어 그 중에서 코카-콜라 빨강색을 고르라고 하였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은 언제나 일치하지 않았다. 앨버스는 이것을 보고 사람들의 색에 대한 기억력이 상당히 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앨버스의 저서는 우리의 지각이 색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색의 속임수


      색을 효과적으로 관찰하고 사용하기 시작할 때, 우리가 첫번째로 알아야 할 것은 색은 우리를 계속해서 속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한가지 색이 두가지 다른 색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 5.6>은 두개의 반원이 같은 색을 가지지만, 우리의 눈은 그것들이 같은 색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한가지 색이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따라 여러 다른 색으로 보일 수 있다는 상대성을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또한 실험과 실수를 통하여 색에 대한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러한 색의 상대성과 불안전성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훈련, 그리고 개방적인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관찰을 통하여 색지각에 대한 체험적 사실과 그것의 심리적 결과 사이에서 모순을 발견할 수가 있다. 어떤 장면에서든지 색 그 자체와 그것의 관찰자, 그리고 그 색들에 대한 인식 사이에서 지속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날 것이다.


색의 변화


      모든 색들은 그것과 인접해 있는 색들과 조명상태, 그리고 구성조건들과의 관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다음에 서술될 내용들은 색의 변화를 나타내는 일련의 시각적인 예들을 제공하고 있다.


색의 감소(substraction of Color)


      <그림 5.7>은 두가지 다른 색을 같게 보이도록 만든 하나의 예이다. 사각형의 중앙에 위치한 두개의 다른 원은 같은 색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보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사각형 안에 있는 두개의 원을 따로 보지말고, 시선을 두개의 원 사이에 두고 그 원들을 보면된다. 이 사각형들의 모서리에 위치한 작고 긴 반쪽 원들은 중앙에 위치한 원들의 실제 색들을 보여준다. 흰색 배경을 가진 원은 황토빛 노란색이고, 반면에 녹색 배경안에 있는 원은 어두운 황토색이다. 이것은 배경색에 따라 그 자체의 색의 채도가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준다.

      밝은 배경에 놓인 밝은 색은 밝은 배경 때문에 원안에 있는 색의 채도가 흡수되어 그 색의 밝기를 줄게 한다. 어두운 배경에 놓인 어두운 색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작용된다. 이것은 같은 배경에서도 그 색의 채도나 명암 관계에 의해서 시각적으로 감소되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결론적으로 색의 변화는 두가지 요소, 즉 명암과 채도에 의해 야기되며, 여러 경우에서는 두가지 모두가 동시에 일어난다.


잔상(After-Image)


      <그림 5.8>에 있는 녹색원의 중앙 부분을 최소한 30초 이상 집중해서 응시해 보라. 그런 후에 시선을 옆에 있는 흰색원의 중앙으로 빠르게 이동해서 보라. 그 때 흰색원에는 흰색이 아니라 빨간색이나 밝은 빨간색이 보일 것이다. 빨간색은 녹색의 보색이다. 이 예는 색이 어떤 물리적인 이유로 부터 다르게 나타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눈의 피로: 표백. - 이러한 현상은 왜 일어나는가? 아무도 그것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하는 사람은 없지만, 인간 눈의 망막, 원추체, 그리고 간상체의 신경 끝이 세가지 원색들중 어떤 색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것이 모든 색을 결정하게 된다는 한가지 이론이 있다. 이 이론은 녹색을 보게되면 파란색과 노란색에 민감한 눈의 감각부분이 피로해지게 되어 보색인 빨간색이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앞의 실험에서 눈을 빠르게 흰색원으로 옮겨가게 되면 파랑, 빨강, 그리고 노란색 중에 나머지는 피로해져서 안보이게 되고, 빨간색만이 보이게 된다. 이것은 녹색의 보색이 빨간색이기 때문에 빨간색만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다른 이론은 망막의 광색소가 밝은 빛에 의해 표백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표백과정을 통해 신경이 자극되고,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 가려는 광화학 과정이 일어난다. 광색소 부분이 표백될 때, 망막의 이 부분은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다른 부분보다 덜 민감해져서 시각적으로 잔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반전된 잔상(Reversed After-Image)


      <그림 5.9>에서 사각형의 중앙부에 검정 역삼각형이 있는 파란색의 형태를 최소한 30초 이상 응시해 보라. 그리고 빠르게 시선을 오른쪽의 사각형 중앙에 있는 역삼각형으로 옮겨보라. 이 때는 파란색의 보색인 오랜지색이 보이지 않고, 대신에 파란색 속에서 파란색 형태 이외의 여백 부분만이 우세하게 보일 것이다. 이러한 이중의 환영을 반전된 잔상 또는 콘트라스트 리버설(contrast reversal)이라 부른다.


포지티브 잔상(Positive After-Image)


      우리의 눈이 지속광원이나 전자 플래시의 벌브와 같은 밝은 빛을 순간적으로, 또는 계속해서 보았을 때, 그 빛과 같은 형태의 반전된 모습이 광원 근처의 빈 공간에 떠다니면서 우리 눈에 보일 것이다. 이렇게 떠다니는 형태는 그 빛의 색이 배경으로 보여지게 될 때 어둡게 나타날 것이다. 이것은 처음 몇초 동안에는 매우 밝게 보이고, 특히 그것이 어둠 속에서 보여졌다면 더 밝게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포지티브 잔상이라고 알려져 있고, 그것은 빛에 의한 자극이 있은 후에 망막과 광신경의 지속적인 점멸과정으로 야기된다고 한다. 

       이와같이 잔상이나 반전된 잔상, 그리고 포지티브 잔상의 현상들은 인간의 눈이 아무리 색에 대해 판별력이 있고 훈련을 받았다 할지라도 정확한 색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색은 인간의 눈에 그것들의 환영적(illutionary) 변화에 대해 독립적으로 보여질 수 없다는 것이다<사진 5.10>.


색 결정하기


      색으로 작업하는 것을 배운다는 것은 음식을 만드는 방법과 많은 유사점을 갖는다. 좋은 조리법을 안다고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재료를 고르고, 그것을 맛보아야 하고, 또한 그 양을 조절해야 한다. 컬러사진술에서도 마찬가지로, 촬영하고자 하는 장면에 대한 색의 선택이 사진을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즉 그 색들을 적절하게 배열하고 혼합해야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다.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 두개의 음식도 완전히 다른 맛을 내게 된다. 재료들의 양을 적절하게 혼합하지 않았다면 맛의 균형이 깨지게 되고 한가지 맛이 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음식 만들기에서 좋은 맛을 내는 음식은 그것의 조리법 이상의 그 어떤 것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이것은 컬러사진을 만드는 데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사진구성에서 색의 배열을 바꾸는 것은 사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고, 그 사진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감정도 변화시킬 것이다.


색은 개인적인 경험이다.


      색에 대해 배운다는 것은 관찰력을 발달시키는 한 과정이고, 보는 것을 통해 마음 전체를 움직여 창의적인 능력을 개발시키는 훈련인 것이다. 우리가 색을 다루면서 궁국적으로 배우는 것은 색은 개인적인 것이고, 상호관계성을 지니며, 분명치 않고, 또한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들의 색에 대한 지각능력은 실제적으로 외형적인 세계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지 않다. 색들은 서로 상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색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 법칙은 없다. 우리는 어떤 색의 파장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고 있지만, 그러나 우리의 신체적 조건은 그 색이 정확하게 무슨 색인지는 감지하지 못한다. 사진술에서는 인간의 눈의 구조 중 간상체의 감색성과 판별력이 사진 재료와 전혀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문제가 더욱 복잡해진다. 인간의 시각 세계에서, 색들은 서로 간에 부단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그것에 대한 우리들의 지각도 변화된다. 이러한 상호 연관성과 상호 독립성이 색들을 생생하고 흥미로운 유동적인 것으로 유지시켜 준다.


연구과제


      유명한 사진가들의 사진을 보고, 그들은 그들의 사진에 색의 관계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고, 그것들을 그들의 사진에 어떻게 적용시켰는지에 대해 예술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연구해 보라<사진 5.11>. 이러한 과제는 과거의 작품을 모방, 비교, 또는 그것을 새롭게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 중의 하나는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의 관심과 방향, 그리고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새로운 작업을 창작하기 위해서이다.


참고자료


Albers, Josef. Interaction of Color, Revised Edition. New Heaven and 

  London: Yale University Press, 1975.

Gregory, Richard L. Eye and Brain: The Psychology of Seeing, Fourth

  Edition. Princeton: Prinston University Press, 1990.

Rock, Irvin. Perception. New York: Scientific American Book, Inc.,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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