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rkroom - 인화지 종류에 따른 필름 현상시간 변화에 대한 연구
BLOG main image
전체 (46)
포트폴리오 (11)
카메라 루시다 (24)
카메라 옵스큐라 (4)
사후처리와 보존 (1)
사이트소개 (1)
디카다이어리 (5)
27528 Visitors up to today!
Today 17 hit, Yesterday 13 hit
[강용석, 2006/07/11 17:48, 카메라 옵스큐라/필름현상]
<인화지 종류에 따른 필름 현상시간 변화에 대한 연구>

A Study on the Change of Developing Time according to Photographic Papers


                                                                             강   용   석

                 

목    차

I. 서론

       1. 연구목적

       2. 연구범위

       3. 연구기기, 기구 및 재료

          1)촬영기기 및 재료

          2)암실장비 및 재료

          3)농도측정기기

II. 연구방법

       1.Film & Development Testing

      1)촬영 대상

          2)Rollfilm Test

          3)Sheetfilm Tests

          4) 필름/인화지 데이터 분석표(Film/Paper Data Analysis Sheet)

          5)필름 분석곡선(Film Anaysis Graph)

             ① Roll 1의 분석곡선

             ② Roll 2의 분석곡선

             ③ Roll 3의 분석곡선

          6)정확한 필름감도 찾기

          7)필름 콘트라스트 범위(Film Contrast Range) 구하기

       2. Paper Testing & Applications

          1) 확대노광시간 정하기

          2) Zone II 네가티브 농도찾기

          3) Zone VIII 네가티브 농도찾기

          4) 인화지 콘트라스트 범위

III. 인화지 종류에 따른 현상시간과 EI 비교

V. 결론



I. 서론


       1. 연구목적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든 종류의 필름은 그 필름을 생산한 회사로 부터 제시된 필름 현상시간을 갖는다. 그것은 필름 현상약품의 종류와 희석비율, 그리고 온도에 따라 다르게 표시되어 있다. 코닥 필름의 경우는 그 밖에 확대기의 종류에 따라 필름 현상시간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즉 산광식 확대기와 집광식 확대기에 따라 필름 현상시간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코닥에서 제시하고 있는 모든 필름 현상시간은 산광식 확대기를 사용한다는 전제로 제시된 것1)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화지의 종류에 따른 필름 현상시간을 달리해야 한다는 전제는 그 어느 곳에도 찾아볼 수 없다. 물론 많은 인화지의 종류가 생산되고 있고, 각각의 특성이 달라 어느 것을 기준으로 현상시간을 산출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문제의 여지가 남아있기는 하다. 인화지는 필름 현상시간을 결정하는 매개변수 (parameters)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인화지 선택에 따라 필름의 현상시간을 바꿔야 하는 문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연구의 목적은 바로 여기에 있다. 모든 사진가는 개인적 취향에 따라, 또는 사진의 성격에 따라 인화지를 선택해서 사용한다. 따라서 인화지를 선택할 때는 그것과 마찬가지로 필름 현상시간도 결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필름의 현상시간은 인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인화지 종류에 따라 현상시간이 달라지고, 실제로 얼마나 달라지는가를 연구하고자 한다. 이것은 인화지에 따라 현상시간이 결정될 때, 선택된 인화지에 적정의 콘트라스트와 적정의 계조범위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아놀드 갯슨 지음, 강용석 옮김, "흑백사진만들기,"(서울:눈빛출판사, 1992), p.158.
    


       2. 연구범위


       이 연구는 존 시스템을 실행하기 위한 기본적인 응용방법을 통하여 테스트할 수 있고, 사진가 개개인이 사용하는 모든 데이터는 카메라, 렌즈, 셔터, 필름감도, 필름 현상약품, 그리고 현상처리방법, 그리고 확대기, 확대기 렌즈, 인화지, 인화 현상약품, 토너 등에 따라 달라진다는 전제를 두고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모든 매개변수 중 인화지를 제외한 다른 매개변수들은 고정될 것이다. 이렇게 매개변수들을 고정시키고 한가지 필름을 선택하여, 그것을 여러 인화지에 적용하여 실제로 인화지에 따라 현상시간이 얼마나 달라지는가를 증명하게 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Kodak T-Max 400(EI 250) 필름을 기준 네가티브로 선정하고, 인화지는 Oriental New Seagull 3호 Glossy, Kodak Elite 3호 Glossy, Ilfobrom Gallery 3호 Glossy, 그리고 Agfa RRN III 3호 Glossy 등 현재 우리가 일반적으로 쉽게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인화지를 표본으로 선택해서 테스트할 것이다. 


       3. 연구기기, 기구 및 재료

       

       1)촬영기기 및 재료

       Canon EOS 1 Camera Bady, 100mm (f 2)Lens, Minolta Spot

       Meter, Kodak T-Max 400 Film, Kodak 18% Gray Card


       2)암실장비 및 재료

       Omega D-5 XL Condenser Enlarger, Kodak T-Max Developer,

       Kodak Dektol Developer, Kodak Indicator Stop Bath, Kodak

       Rapid Fixer, Kodak Hypo Cleaning Agent, Kodak Photo Flo 200

       Oriental New Seagull 3 호 Glossy Paper

       Kodak Elite 3 호 Glossy Paper

       Ilford Ilfobrom Gallerie 3호 Glossy Paper

       Agfa RRN 111  3호 Glossy Paper


       3)농도측정기기

     X-Rite Densitometer 811  

       


II. 연구방법


       연구방법은 인화지에 따라 필름 현상시간을 찾아낼 수 있는 존시스템을 응용한 방법을 통하여 사용할 필름의 감도와 예상 현상시간을 정해 그것의 콘트라스트 범위와  각 인화지의 콘트라스트 범위를 비교해 적정의 현상시간을 찾아내는 방법을 택할 것이다. 또한 이 테스트는 센시토메트리(sensitometry)와 존 시스템을 이용하여 개인별로 실행할 수 있는 테스트이기도 하다. 이 테스트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Film and Development Testing

       Print and Development Testing


     
1.Film & Development Testing


    1)촬영 대상


       촬영 대상은 질감이 없는 흰색 벽이나 코닥의 18% 그레이카드를 사용해야 하며, 카메라 프레임에 들어온 모든 부분들은 고른 노출을 나타내야 하고, 촬영 시 렌즈의 초점은 무한대에 놓아야 한다. 왜냐하면 촬영대상의 디테일이 기록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노출은 필름의 고유감도(official ISO)에 맞추고, meter reading이 1/60초, f:8이 나오는 장소를 찾는 것이 좋다. 이 노출은 셔터와 조리개의 가장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촬영장소는 open shadow, 즉 실외의 빛이 내리쬐는 곳으로 트여있는 그늘을 선택해야 한다. T-Max 필름은 태양광이나 텅스텐 광에 따른 감도변화가 없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나 촬영이 가능하다. 야외에서 촬영할 경우 이 테스트를 위한 전체 촬영시간은 2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왜냐하면 시간에 따라 노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트라이포드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설정한 촬영대상에 초점을 무한대로 놓는다. 어떠한 이미지도 프레임 안에 찍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노출방법은 적정의 노출 측정으로부터 차례대로 6스톱 부족노출로부터 6스톱 과다노출까지 차례대로 촬영한다. 이것은 각단계의 필름농도를 만들고, 현상에 의해 적정의 사용감도와 콘트라스트를 알 수 있게 할 것이다.

       적정의 노출이 1/60, f:8일 경우, 6스톱 부족노출은 1/1000, f:16(또는 1/500. f:22)이고, 6스톱 과다노출은 1/2, f:5.6이 된다.(만일 1/2초 이하로 셔터속도가 내려가게 되면 상반측불괘(reciprocity) 현상 때문에 정확한 농도측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필름을 현상한 후 각각의 프레임을 농도측정계로 측정하여 필름 데이터 분석표에 적어 넣는다. 여기에 사용될 필름은 3롤이다. 모든 롤은 같은 방법으로 노출주어야 한다.


       2)Rollfilm Test


       ① 첫 번째 필름을 카메라에 장전한다.

       ② 위에서 설명한대로 차례대로 노출 준다. 첫 번째 프레임은 6스톱

          부족노출과 구별하기 위해 적정노출로 촬영한다. 그 다음부터 6스톱 부족노출로 촬영을 시작한다.

       ③ 정확하게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2롤의 노출을 준다.

       ④ 첫 번째 롤은 각자가 사용하는 적정현상시간이나,
          그것이 없으면 각 필름회사에서 제시하고 있는 적정현상시간으로 현상한다.

       ⑤ 두 번째 롤은 각자가 설정한 적정현상시간의 1.4배 과다현상을 한다.

       ⑥ 세 번째 롤은 적정현상시간을 1.3으로 나눈 현상시간으로 현상한다.

       ⑦ 현상된 3롤의 필름을 농도측정계로 각각의 프레임을 측정하여 필름

          데이터 분석표에 적어 넣는다. 


       3)Sheetfilm Tests


       시트필름에서도 촬영대상과 노출방법은 롤필름에서와 동일하다. 시트필름에서는 여러 플레임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3개의 4x5 필름 홀더 슬라이드에 서로 위치가 다르게 구멍을 만들면 각 필름마다 6번의 노출을 줄 수가 있다. 이렇게 전체 노출을 위해서 단 2장의 필름만을 사용하면 된다. 즉 5스톱 부족노출로부터 6스톱 과다노출까지 12번의 노출이 2장의 시트필름에 모두 기록될 것이다. 이 테스트에 사용될 총 필름 매수는 6장이 될 것이다.

       각 2장의 시트필름을 롤필름 테스트에서 현상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현상한다. 이렇게 6장의 필름을 현상하고, 각 데이터와 농도를  마찬가지로 필름/인화지 데이터 분석표에 자세히 기록해 둔다.

       이 테스트에서는 35mm 네가티브 필름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물론 그 이상 크기의 필름을 사용할 경우도 방법은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4) 필름/인화지 데이터 분석표(Film/Paper Data Analysis Sheet)2)


       이 테스트의 필요한 데이터를 기록하기 위해 필름/인화지 데이터 분석표를 사용하기로 한다. 필름/인화지 데이터 분석표에는 7가지 기본조건을 설정해야 하는 항목이 있다. 우선 camera-lens-shutter combination과 metering system을 점검하고 결정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film/developer combination, processing system, 그리고 agitation characteristics와 film processing time, developer dilution, 그리고 temperature에 대한 결정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교반은 매번 현상 때마다 정확하고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 또한 온도계는 같은 것을 사용해야 하며, 현상도중 온도변화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5)필름 분석곡선(Film Analysis Graph)3) 그리기


       필름 데이터 분석표에 따라 현상된 네가티브의 각 프레임 농도를 기준으로 필름 분석곡선을 그린다. 분석곡선의 y축은 농도를, x축은 단계별 노출을 일정한 간격으로 표시한다. 분석곡선에도 필름의 종류, 현상액, 희석도, 현상시간, 그리고 현상온도를 적어 넣는다.


2)Paul R. Schrauz, "B&W Calibration and System Testing," Refining B&W Photographs, Annual Special No. 5(Darkroom Techniques, 1990. 12), p. 13.
3)같은 책, p.17.

       Film Type : T-Max 400(EI 250)

       Developer : T-Max (1:6)  Time : 5분 45초 Temperature : 20 C

       Corrected Exposure Index : 200


                  Zone VIII Density : 1.28

                - Zone II Density : 0.48

                Film Contrast Range : 0.80

       Film Type : T-Max 400(EI 250)

       Developer : T-Max (1:6) Time : 8분 3초   Temperature : 20 C

       Corrected Exposure Index : 250


                  Zone VIII Density : 1.43

              - Zone II Density : 0.51

              Film Contrast Range : 0.92

       Film Type : T-Max 400(EI 250)

       Developer : T-Max (1:6) Time : 4분 25초  Temperature : 20 C

       Corrected Exposure Index : 125


                  Zone VIII Density : 1.08

               - Zone II Density : 0.44

              Film Contrast Range : 0.64

       6)정확한 필름감도 찾기


       필름 분석곡선에 그려진 각각의 그래프에서 filmbase+fog(FB+F) 농도에 0.1을 더한 농도가 감도점(speed point)이 되고, 이 수치는 -4스톱 농도와 같아야 사용된 필름감도가 정확한 것이 된다.4)  그리고 이 감도점이 실제 사용에 있어서 Zone I이 되는 것이다. 예를들어, FB+F+0.1 농도가 -5스톱 농도와 일치했다면, 사용된  ISO는 1스톱이 느린 것이 되기 때문에 ISO를 1스톱 올려 주어야 한다. (ISO100을 사용했다면 EI 200이 정확한 필름감도가 되는 것이다.) 또 FB+F+0.1이 -3스톱의 농도와 일치했다면 1스톱이 빠른 것이기 때문에 ISO를 1스톱 내려주어야 한다.(ISO가 100일 때 EI 50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 테스트는 FB+F+0.1 농도가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EI치를 1/3 스톱까지 조절할 수 있다.

       Roll 1의 필름에서 FB+F농도가 0.29이기 때문에 그것에 0.1을 더한 농도는 0.39가 되고, 그것은 그래프 상에서 -3  2/3 지점에 위치하게 된다. 따라서 이 현상시간에 따른 감도는 200이 된다. Roll 2에서는 FB+F + 0.1이 -4스톱과 일치하기 때문에 감도는 그대로 250이다. Roll 3도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125의 감도가 산출된다. 


       7)필름 콘트라스트 범위(Film Contrast Range) 구하기


       콘트라스트 조절은 흑백사진의 체계적인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된다. 여기서 콘트라스트 범위란 어떤 필름-현상약품과의 컴비네이션에서라도 Zone VIII과 Zone II 노출에 의해 만들어진 농도차이에 의해 결정된다5) 고 정의내릴 수 있다. 이것은 적정노출을 기준으로 3스톱 과다와 부족된 노출에 의한 농도와 일치한다. 일반적으로 콘트라스트 범위란 네가티브 농도 범위(negative density range)로 알려져 있다. Zone VIII와 Zone II는 톤의 분리가 이루어지는 마지막 부분이고, 최소한의 디테일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Zone VIII과 Zone II의 농도가 분석곡선의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분석곡선에서 감도점(Zone I)이 -5스톱에 있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Zone II는 -4스톱이 된다. Zone II에서 수직선을 그어 분석곡선과 만나게 하고, 거기서 또 수평선을 그어 농도축의 Zone II의 농도를 읽는다. Roll 1에서 이 농도는 0.48이고,  Zone II의 노출로부터 6스톱을 더하면 그것이 Zone VIII 노출이 된다. 여기서는 +3  1/3스톱의 노출이 된다. 앞과 같은 방법으로 농도를 찾으면 Zone VIII의 농도는 1.28임을 알 수 있다.

       Zone VIII 농도에서 Zone II의 농도를 뺀 수치가 이 필름-현상약품의 콤비네이션에서의 콘트라스트 범위가 된다. Roll 1의 경우 콘트라스트 범위는 0.80이 된다. 이 수치는 현상시간이 길어질수록 늘어날 것이다. 같은 방법으로 Roll 2의 콘트라스트 범위는 0.92가 되고, Roll 3은 0.64가 나온다.      


4)같은 책, p. 14.
5)같은 책, p. 15.


       2. Paper Testing & Applications


       인화지 테스트는 정확한 확대인화 노광시간과 인화지가 만들어내는 콘트라스트에 대한 것이다. 먼저 필름 테스트에서 찾아낸 Zone II(dark shadow tonalty)와  Zone VIII(highlight gray below paper white)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테스트를 위해 적정 콘트라스트 호수 인화지(35mm 인 경우는 3호, 120 이상인 경우는 2호 인화지를 선택)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인화지 테스트는 4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1단계에서 우리는 적정의 노광시간을 찾게 될 것이다. 네가티브의 FB+F 농도는 paper black을 만들게 되며, 만일 이 노광시간으로 실제의 네가티브 인화에서 적절한 하이라이트 농도를 만들지 못한다면, 이것은 부적절한 노광시간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부의 경우 노광과 콘트라스트 관계가 이 테스트와는 상반된다. 즉 노광량은 하이라이트의 농도를 결정하고 인화지 콘트라스트는 섀도우 농도를 결정한다고 말해진다. 그렇지만 이러한 원칙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인화노광으로 계조범위(tonal scale)의 한쪽 끝의 농도를 정한다면, 인화지 콘트라스트는 다른 쪽 끝 부분의 농도를 정한다고 보면 된다.

       이 테스트에서는 우선 적정의 확대노광시간을 정하고, 그것으로 노광주었을 때, Zone VIII과 Zone II가 적정의 하이라이트와 섀도우 농도로 나타나야 한다. 


       1) 확대노광시간 정하기


       확대노광시간을 정하기 위해서는 현상된 필름의 FB+F 농도를 이용하면 된다. FB+F 농도가 확대할 크기로 인화해서 인화지 최대 검정 톤(paper black)이 되는 첫 번째 노광시간을 선택해서 그것으로 노광 주었을 때, Zone VIII과 Zone II가 적정으로 나타났다면, 그 필름은 적정현상과 적정의 노출을 준 것이라 볼 수 있다.

       현상된 필름 중에 FB+F 농도가 캐리어에 넣기에 충분히 여유가 있는 필름의 앞부분이나 끝부분을 선택한다. 확대기 높이를 조절하여 표준인화 크기(11"x14")로 맞추고, 초점을 맞춘 다음 각자가 사용하는 조리개로 조인다. 우선 선택된 네 가지 인화지를 차례대로 선택하여 약 5cm 간격으로 FB+F 부분을 테스트한다. 이 테스트는 최소한 10단계 정도로 나누어 해야 한다. 각각의 노광시간을 1초 내지는 3초 간격으로 노광을 주고, 각자가 사용하는 표준 현상시간(약 2분 정도)으로 현상하고, 중간정지, 정착, 그리고 수세한다. 그 다음 인화지를 완전히 건조시킨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인화는 주광아래서 판독했을 때, paper black을 나타내는 가장 짧은 노광시간을 찾는다.(minimum time for maximum black) 이 노광시간을 데이터 분석표의 Min./Max. Time에 각각 적어 넣는다. 


       2) Zone II 네가티브 농도 찾기


       세 개의 네가티브에서 적정현상시간과 가장 근접한 Roll 1에서 산출한  Zone II 농도를 선택한다.(Zone II 농도는 0.48였다.) 이 농도치는 가상의 농도이기 때문에 다음의 세 롤 중 그 농도와 비슷한 농도치를 선택한다. Roll 2의 -3 스톱이 Zone II 농도와 가장 근접한 농도(0.51)를 가졌기 때문에 그 프레임을 선택한다.

       이 필름을 확대기에 끼우고 Zone II와 FB+F 부분이 네가티브 캐리어에 같이 보이도록 하고, 제 1단계에서 결정된 노광시간을 주어 현상처리하고 건조시킨다. 이때 인화지에 나타난 Zone II와 FB+F 부분은 약간의 톤의 차이를 보여야 한다.6)  만일 전혀 차이가 없게 나타나났다면, 3개의 필름 중에 Zone II 부분의 농도가 약간 높은 네가티브를 다시 선택하여 이 테스트를 반복해 본다. 반면에, Zone II 부분이 FB+F보다 너무 밝게 나타났다면, 조금 낮은 농도를 가진 네가티브로 다시 테스트해 본다. 이렇게 다시 테스트할 때는 농도차이가 0.05 정도 차이 나는 네가티브를 선택해야 한다.


6)Eastman Kodak Company, "Quality Enlarging with Kodak B&W Papers," (First Edition, 1982), p. 7.


     
3) Zone VIII 네가티브 농도 찾기


       앞의 테스트에서 찾아낸 Zone VIII의 농도와 가까운 농도를 가진 롤을 선택한다.(Zone VIII의 농도는 1.28 이었다.) Zone VIII 네가티브를 확대기에 끼운다. 이때 인화지의 반을 가리고 ①에서 찾아낸 노광시간을 준다. 현상처리하고 건조시킨다.

       인화지에 Zone VIII의 인화된 부분과 빛을 가린 부분의 톤을 서로 비교해 본다. 가린 부분은 paper white가 된다. 그리고 Zone VIII의 톤은 매우 밝은 회색톤, 즉 paper white와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톤을 나타내야 한다. 그러나 만일 Zone VIII 톤이 paper white와 구분이 안되거나 너무 밝다면, 농도가 낮은 네가티브로 다시 테스트해 본다. 마찬가지로 Zone VIII 톤이 너무 어둡게 나왔다면, 농도가 약간 높은 네가티브로 다시 반복해 본다. 물론 다시 테스트할 때도 농도 차이가 0.05 정도 나는 네가티브를 선택해야 한다. 이 때 적정의 네가티브 농도를 필름 데이터 분석표에 적어 넣는다. 


       4) 인화지 콘트라스트 범위


       네가티브 농도범위는 인화의 노출범위(exposure range)를 결정하고, 이것이 인화지의 콘트라스트 범위와 일치하여야 적정의 콘트라스트를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필름의 노출과 현상은 인화지의 콘트라스트 범위를 기준으로 결정하여야 한다.7)  이 테스트에서는 각 인화지의 콘트라스트 범위를 구하기 위한 Zone VIII과 Zone II의 농도를 산출해 내었다. 여기서 각 인화지별로 테스트한 Zone VIII 농도로부터 Zone II 농도를 뺀 농도치가 바로 각각 인화지의 콘트라스트 범위가 된다.

       이렇게 필름과 인화지에서 구해낸 모든 데이터들을 필름/인화지 데이터 분석표에 기입하여 작성하면 다음과 같다. 이 데이터들을 기준으로 인화지에 따른 적정의 필름 현상시간을 산출해 비교하게 될 것이다.


III. 인화지 종류에 따른 현상시간과 EI 비교


       앞의 테스트에서 우리는 네 가지 다른 종류의 인화지 콘트라스트 범위를 얻게 되었다. 적정 현상시간을 구하기 위해서는 필름의 콘트라스트 범위와 인화지가 만들어내는 콘트라스트 범위를 비교해야 한다. 이것이 같다면 적정의 현상시간이  되는 것이고, 그것은 적정의 콘트라스트 범위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8)

       예를 들어, Oriental New Seagull 인화지의 콘트라스트 범위는 Roll 2의 콘트라스트 범위와 같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데이터 분석표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EI 250의 T-Max 400필름을 8분 3초에 현상해서 이 인화지에 인화하면 적정의 콘트라스트 범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인화지들은 콘트라스트 범위가 세 롤의 필름 중 그 어느 것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따라서 여기에 그것을 산출해 볼 수 있는 간단한 공식에 대입해서 적정의 현상시간을 찾아볼 수 있다. (D= 적정의 현상시간)


    Paper Range              Nearest Film Range

                           =

       D                         Nearest Film Developing Time 9)


       따라서 Kodak Elite 3호 인화지를 위 공식에 대입하여 적정의 현상시간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0.90       0.92

          =

  D            8.3


  D= 7분 52초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Ilford Ilfobrom Galleries 3호 인화지는 8분 29초, Agfa RRN III 3호 인화지는 8분 55초가 된다. 이것을 알기 쉽게 비교해 보기 위해 도표로 다시 그려 보면 다음과 같다.


V. 결론

       위의 테스트를 통해서 인화지에 따라 현상시간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은 증명이 되었다. 물론 Oriental New Seagull과 Kodak Elite 인화지는 비슷한 콘트라스트 범위를 갖는다. 그러나 Agfa RRN III 인화지는 다른 인화지들과 현상시간에서 큰 차이를 나타낸다. 이러한 결과는 인화지 콘트라스트 호수를 바꿀 때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질 것이다.

       또한 이 방법은 각 인화지마다 존 시스템의 단축(contraction)현상이나 연장(extention)현상에도 적용할 수가 있다. 이 방법은 위의 테스트에서 고정시킨 피사체 콘트라스트를 6스톱 이상, 또는 6스톱 이하의 피사체에 적용시켜, 그것에 따른 농도를 선택하여 계산하면 될 것이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테스트에 사용된 필름 롤(이 테스트에서는 3롤의 필름을 사용해서 현상시간에 따른 EI를 결정함.)에 따라 적정의 EI를 적용하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인화지 선택에 따라 현상시간도 다시 결정해야 한다는 문제를 알아내었다. 인화지를 바꾸었을 때 콘트라스트 호수를 변화시키는 것보다는 현상시간을 다시 설정하는 것이 더 정확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보통 현상시간은 모든 매개변수를 고정했을지라도 그것을 적용하는 사진가에 따라 달라진다. 그 중에서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인화지의 선택에 따른 현상시간의 변화에 대해도 신중하게 대처한다는 것이 이 논문의 중요한 요지가 될 것이다. 



<참고 서적>


1. Paul R. Schranz, "B&W Calibration and System Testing", 

   Refining B&W Photographs, Annual Special No. 5 (Darkroom

   Techniques, 1990. 12)

2. Ansel Adams, "The Print", (Ninth Printing, Boston: A Bulfinch

   Press Book,1983)

3. William Crawford, "The Keepers of Light", (New York: Morgan &

   Morgan,1979)

4. Eastman Kodak Company, "Quality Enlarging with Kodak B&W

   Papers", (First Edition, Eastman Kodak Co., 1982)

5. 아놀드 갯슨 지음, 강용석 옮김, "흑백사진만들기", (서울: 눈빛출판사, 1992)


Trackback Address :: http://ezdarkroom.com/tt/trackback/34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